1kg에 2,500원 꼬막손질하는법

꼬막이 1kg에 2,500원에 핫딜이 떴더라고요.

그래서 2kg을 배달시켰어요. 배송비 포함 9천원. 2kg이면 여럿집이 나눠먹을수도 있을만큼 양이 많은꺼라 생각했어요.

 

꼬막손질하는법

 

1. 물1리터 + 소금 한스푼 넣은 물에 꼬막을 넣고 검정색 비닐이나 보자기로 1시간 정도 덮어 해감하기

2. 고무장갑끼로 바락바락 문질러 닦기

3. 물 끓이기. 기포가 하나 둘 올라오면 꼬막 넣고 숟가락을 이용하여 한방향으로 돌리며 삶기

4. 꼬막의 반정도가 입을 벌리면 불끄고 한김 식히기

5. 뚜껑따기.

 

포장이 이중으로 되어 왔더라고요. 얼음도 두둑히 들어서 신선도는 최상이었어요.

보통 조개류는 상태가 안좋으면 포장을 뜯자마자 비린내가 확 올라오는데 이번에 온 꼬막들은 비린내 하나없이 엄청 신선하네요.

 

원래 조개는 얼음과 함꼐 넣으면 죽어버린다고 해요. 조개와 함꼐 얼을을 포장하지 않은 세심함.

 

꼬막이 입을 벌리고 있죠. 상태도 너무 깨끗해요. 씨알이 굵진 않더라고요. 키로에 2500원 하면서 씨알 굵은것까지 생각하면 도둑x.

 

물 1리터에 소금 한숟가락 넣어 포장해온 비닐을 덮어 두었어요. 그럼 조금 더 깔끔하게 해감이 됩니다.

굳이 안해도 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꼬막을 사오면 늘 해감을 해왔고. 그럼 정말 작은 티끌하나 없이 깨끗한 꼬막을 즐길수 있어요.

물이 살짝 끓어 오른다 싶으면 꼬막을 넣어서 한방향으로 계속 저어주세요.

그래야 깔끔하게 조개가 껍질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오래 삶으면 꼬막이 질겨지기 때문에 반정도 벌어진다 싶으면 불을 꺼주시고 식혀 주거나 찬물을 살짝 끼얹어주세요.

그렇다고 너무 익히지 않으면 요즘 날것 잘못먹으면 큰일입니다. 특히 어패류는 더욱 신경쓰셔야 합니다.

 

씨알은 작은데 속은 꽉차 있고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요. 어쩜이리 꼬들꼬들하고 탱글탱글한지

내가 삶았지만 진짜 잘삶았는걸요.

 

오늘 간장찍어 한번 먹고, 내일 꼬막 비빔밥 한번 먹고, 다음날 꼬막 국수 한번 먹을정도의 양이예요.

세번은 먹을것 같은데요. 9천원으로 세끼를 해결할수 잇다니

물가고공행진속에 너무 기가막힌 메뉴 아닌가요?

 

일본바닷물 방사로 인해 떠들썩해요. 이미 방사를 한것 아니냐. 논란도 많은데 이런 논란속 꼬막이 왠말이냐며

신랑한테 한소리 들었어요. 근데 잘먹던데요.ㅋㅋ

앞으로 방사가 되면 정말 바닷것을 못먹을수도 있어요. 여름이기때문에 해산물 잘못먹으면 큰일나지만

이렇게 신선하고 이렇게 저렴한데 안먹으면 손해 아닌가요

 

우리 어민들 어떻하라고요. 삶의 터전이고 이걸로 자식키우고 결혼시키고 할껀데 이대로 어민들 굶어죽게 할순 없쟎아요. 제발 대책을 세워주세요. 일본 방사를 막아주세요.